사진

JYJ 박유천, MBC<미스리플리>일본잡지인터뷰_

뤼스탙 2011. 12. 15. 12:36
scan
scan
scan

scan
scan

새로운 드라마 [미스 리플리]가 일본 상륙-배우 박유천에게 독점 인터뷰
일본에서도 2012년 2월에 DVD가 발매. 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촬영지로도 사용된 호텔
반얀트리클럽에서 배우로서 평가를 높이고 있는 유천이 촬영 당시를 돌아보았다.

-"첫사랑의 표정"을 상상하면서 연기를 했습니다.- 
"제가 연기한 송유현이라는 사람은 순수하고 사랑에 익숙치않은,
그리고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이 있더라도 
사려가 깊어 바로 입에 내어 말하지 않는 그런 캐릭터예요."
라고 미스 리플리에서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천.

그가 말하는대로 송유현은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9살에 친어머니를 여의고 그 후 동경의 대학에 진학.
"유현"과 "유타카"라고하는 한국 일본에서 두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재혼하였고, 그룹을 아들에게 잇게하려 하고있다.
통상의 드라마였다면 아버지에게 반발을 하거나
후계자를 거부하거나하는 모양새일테지만 송유현은 똑바르게 자란 순수한 인물이다.
그래서일까 송유현은 어쩌다 머물게 된 서울의 고시원에서 아름다운 여성
장미리를 만나 한눈에 반해버리고만다.
그 순간의 표정이 송유현의 순수함을 말해주고있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감독님으로부터 유현이에게 있어서 미리는 첫사랑이니까,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듯한 표정을 지어주길 바란다라는
말씀을 들었어요..하지만 그렇다고 저 자신의 첫사랑을 생각해내고 연기를 한것은 아니고,
송유현이라는 인물이 되었기 때문에 나온 표정입니다"

그런 순수한 유현과 비교해서 상대여성인 미리로 말할 것 같으면
자기도 고시원에 머물고 있으면서도
'이런 고시원에 살고있는 남자가 제대로 될리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탓일까, 아주 쌀쌀맞다.
유현의 정체가 재벌집 도련님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게다가 자신의 불행한 생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동경대졸업생이라고하는 거짓말을 하고 호텔에 취직. 김승우씨가 연기하는 장명훈과 송유현 사이를 오고간다.
히로인이면서도 악녀의 요소를 강하게 가진 캐릭터이다.

"저라면 절대로 미리같은 사람에게 속지 않아요! 조금 이상한 행동이 있으면 이건 거짓말이라고 알아챕니다.
잠깐, 가끔씩은 못 알아챌수도 있을까나...(웃음)
속기쉬운 타입이냐고 하면....그렇게 보이나요?
저 자신은 그다지 속았던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거짓말도 금방알아챌 수 있어요.
스탭들이랑 이야기하다가 거짓말을 한다면 금방 눈치채구요...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한다면?
음....그건 어쩌면 눈치채지 못할지도 모르겠어요(웃음)
그러니까 어머니로부터 "넌 아직이야"라는 말을 듣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속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속을 수 있을지도 라고말하는,
박유천 본인이 가진 순수함 때문에 유현이라는 역에 빠진것일까.
드라마안에서 유현은 미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일직선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미리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어떤 성격인지도 잘 모른다.
거기다 처음 그녀에세 흥미를 보였을때 차갑게 거부하는 미리에게
주눅드는 일도 없이 스트레이트하게 마음을 내비친다.
강혜정씨 연기하는 미리의 아름다운 친구 희주가
호의를 내비추어도 마음이 움직이는 일조차 없다.

하지만 그런
"첫눈에 반하는것은 누구에게라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으로 발전할지 어떨지는 모르는 일이죠. 
저 자신은 연애는 천천히 키워가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금방 어필하지만요.유현이도 꽤 적극적입니다만...그부분은 조금
닮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걸"한다면 절대로 상대방을 함락시킨다 라고하는
필살기는 가지고 있지않지만요(웃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것은 매우 어렵다. 무엇을 한다면 좋을지 해답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렇다면 배우로서,연기를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하는 것일까.

"그것도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쪽이냐고하면, 그런 것을 생각하지않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움질일 수 있는게 아닐까요?
움직이려고 의식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하면 배우로서 조금 다른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유현이라고 하는 사람에게도 그런 의식이 없지않나요?
본편의 대본을 읽으면서 제가 젤 먼저 끌린것은 그런 올곧은 송유현의 캐릭터때문이었습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열심이고,사랑에있어서도 본인나름대로 신중하게 임하려고 하죠. 
저도 데뷔하고나서부터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러므로 그와 저자신이 닮았다는 느낌도 가지고 있었고 끌렸습니다. 
드라마의 스토리라고 하기보다는 우선 송유현이 있었기에 받아들인 이 일을 하기로 했어요."

-알기위운 변화보다는 미묘한 변화를 표현하는것이 어려웠다-

순수하게 장미리를 믿고,의심한적 없는 유현이었지만
이야기의 후반에서는 미리의 정체를 알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 정도는 서스펜스 처럼 스릴도 있다.

"기본적으로 송유현의 성격이랑 심정에 변화는 없지만 어느 한 부분 정도가 무섭게 변합니다.
만약 유현이 미리의 거짓말을 알게 된 걸로
바로 180도로 마음이나 태도가 알기 쉽게 변하게 된다면 연기할 때 더 편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근복적인 마음은 변하지 않는 상태로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그런 복잡한 마음의 흐름도 훌륭하게 연기한 유천.

연기하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얼굴이라든지 눈에 띄는 변화보다도 대사를 얼마나 내 것으로 만들어서
말하는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본을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꽤 반복해서 읽는편입니다만 이번에는 유현이라고하는 캐릭터에
얼마나 나 자신을 섞어나가는가가 포인트였거든요."

촬영하고있는 사이에 일상생활에서도 뜻밖의 순간에 유현이 얼굴을 내민적도 있다고한다.
"송유현은 정장을 자주 입잖아요. 그리고 자세도 바르고 몸놀림도 세련됐구요.
그렇기 때문에 촬영기간 중 저 자신도 자세가 좋아진다던가,샴페인 잔을 드는 방법도
다른때보다 괜찮아진다던가(웃음)
그런것처럼 평소 생활에서도 송유현같은 행동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반얀트리에서의 촬영은 힘들었지만 추엇이 가득-

본 작품에서 한가지 더 주목할 것은 유현의 눈물씬일것이다.
"대본을 읽으면서 유현이가 우는 장면에서 저라면 여기서 안울거다. 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기도했고, 반대로 송유현은 안우는데 저 자신은 울고싶어지거나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촬영을 하게 되면 또 복잡해져서, 
대본 단계에서는 울고싶어졌는데 본 촬영에서는 다른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런면이 연기를하는 재미의 한부분이아닐까요?"

드라마는 심각하면서 두근두근 전개가 계속되지만 촬영 중간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한다.
"유현이는 호텔에서 일하고 있기때문에, 지금 저희들이 있는 이 반얀트레호텔에서의 촬영시간도 꽤 많았습니다.
이 호텔의 복도에서 강혜정씨가 연기하는 희주와 첫 만남 장면을 찍었습니다만 그 때 힘들었어요.
하우스키핑을 하고있는 희주가 청소용 세제를 쏟아붓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장면에서 세제를 뿌리는 장면은 별도로 촬영으로,
강혜정씨가 아니라 촬영 감독님이 저에게 세제를 끼얹었어요. 감독님은
"나 이런거 잘하니까" 라면서 의기양양하셨어여(웃음)
하지만 그 세제가 제 눈에 들어가서..ㅋㅋ 눈이 아파서 힘들었어요.
게다가 촬영장소인 복도가 너무 좁아서 스탭들이랑 배우분들 30명이나 있고
온도가 올라가서 더워서 참을수 없었고 정말로 지금 생각해도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1회와 최종회에서의 얼굴도 달라진 저의 성장을 느껴주시길 바래요.- 


유천에게 있어서 드라마에서 주연을 하는것은
성균관스캔들 에 이어서 이 작품이 두번째이지만
예전과는 달라진 기분으로 작품에 임했을까?
"그렇죠. 성균관 스캔들은 저에게 있어서 첫 드라마였기때문에 시청자여러분들도, 좋게 봐주셨던 부분이 있다고나 할까
첫연기이기때문에 상냥한 눈으로 바라봐주신 부분도 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2번째 작품이되면 그렇게는 안되죠.
팬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엄격한 눈으로 바라보시는 분들도 많아지지 않겠어요?
그런 의미의 부담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 자신은 정말로 최선을 다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칭찬해주신다면 기쁠거 같아요."
-그렇다면 드라마 미스리플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11회 정도에서 제가 머리를 자르게돼요. 사실은 호텔 일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자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맞지않아서..
실은 제가 예전에 머리를 짧게 자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살이 쪘었기때문에 짧은 머리를 하고나서 '이건 실패작이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렇기때문에 이번에는 리벤지의 의미도 있어서
다시 한번 더 드라마안에서 도전해보았습니다.
전에보다는 조금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때요?(ㅋ)
진지하게 말하자면 두번째 작품에 도전한 본 작품에서의 저는
자신의 연기의 이런것이 약하구나하는 부분을 직접 느끼면서 연기를했어요.
하지만 그런식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을 의식하면서 연기를 함으로서
1화때와 최종화에서의 얼굴이 전혀 달라져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 저의 성장을 부디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을 팬여러분들에게도 전해드리고 싶어요."






DC뽕굴펌

인터뷰 깨알같고, 되게 좋다^___^
리플리라는 드라마가 솔직히 배우들빨로 시청률유지한
작가개갞끼드라마로 유명한데..

그런와중에도 성실히 대본에 충실하고 공부하고 노력한 박유천군에게 박수!
신인으로서 작가와배우들간의 불협음에 휩쓸리지 않고 언제나 그랬듯
믿음직스럽게 잘했다.
송유현이 장미리와 사랑에 한창 빠졌을 때의 연기는 마치 얼굴에 나 진짜요 하고 써놓은것같아서 롱롱했긔..물론 미리만 제외한다면..